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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본소설

리버 1 - 10년 전과 같은 방식의 살인사건, 과연 범인은?

리버 1

 
리버 1
★★★★★ 오쿠다 히데오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역작 ★★★★★ 단숨에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듯한 몰입감 ★★★★★ 정성스럽게 퍼즐을 채워나가며 도달한 결말은 상상을 초월한다 최고의 이야기꾼 오쿠다 히데오가 신작 장편소설 《리버》로 돌아왔다. 일상 밀착형 유머가 빛나는 작품부터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까지 폭넓은 스타일로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아온 작가는 이번에 일본 지방 도시의 강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의 비밀을 쫓는 흥미진진한 범죄 수사극을 선보인다. 10
저자
오쿠다 히데오
출판
은행나무
출판일
2024.11.01

1. 읽기 전에

(1) 저자 소개 - 오쿠다 히데오 (奧田英朗)

따뜻한 유머와 날카로운 통찰력,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창조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소설가. 1959년 기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1997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로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2년 괴상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인 더 풀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4년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쉽고 간결한 문체로 인간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면서도, 부조리한 세상에서 좌충우돌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가치를 묻는 주제의식을 보여준다.

(2) 차례

차례

(3) 등장인물

등장 인물

 

2. 리버 1

산책을 하던 노인이 군마현 기류시의 와타라세강 어귀에서 전라의 모습으로 양손이 뒤로 묶인 젊은 여자의 사체를 발견한다. 마치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생각나는 장면이다. 하지만 <살인의 추억>과 차이는 피해자는 성폭행의 흔적이 전혀 없고 이와 비슷한 사건이 10년 전에도 있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미제 사건이 다시 일어난 것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리버10년 전과 동일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와타라세강은 도치기현과 군마현을 가로지르는 강이라고 하는데 일본 지리를 잘 모르는 나에게는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도계가 되는 섬진강과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10년 전의 미제 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사건이기에 수사를 하는 형사들의 분위기는 무겁기 만하다. 비록 당시 주축이 되어 수사를 진행한 형사들은 대부분 은퇴를 한 상태이긴 하지만 말이다.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이번에는 도치기현 쪽 강변에서 또 다른 사체가 발견된다. 역시 동일한 수법의 살인사건이다.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경찰의 무능을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합동수사본부가 설치된다.

 

가장 먼저 의심을 받은 인물은 이케다 기요시라는 인물로 조직폭력배 출신의 상습 마약범이다. 그가 가장 먼저 의심을 받은 이유는 10년 전 사건으로 체포를 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알리바이가 인정되어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된 인물이다. 그렇기에 그는 경찰이 가장 먼저 의심을 하게 된다. 특히 예전 그를 체포한 적이 있지만 기소를 하지 못해 사건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자책으로 살아가던 은퇴한 형사 다키모토 세이지는 도치기 현의 후배 형사의 부탁으로 발 벗고 나선다. 이케다는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와 자기애적 인격장애를 가진 마약상습범으로 야쿠자와도 갈등을 빚지만 야쿠자들도 꺼려하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야쿠자와 싸움 후 체포되고 구류되는 동안 그는 야쿠자와의 싸움이 아닌 와타라세강 살인사건에 대해 취조를 받는다.

 

다음으로 의심을 받는 이는 히라쓰카 겐타로로 은둔형 외톨이이다. 하지만 그는 밤마다 자신의 차로 드라이브를 하곤 하는데 사건 예측 시간에도 드라이브를 한 점이 포착되어 의심을 받는다. 겐타로는 접촉사고로 경찰서에 연행이 되고 자연스럽게 살인사건에 대해 취조를 받는데 취조를 받는 도충 그가 다중인격임이 밝혀진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용의자는 가리야 후미히코로 10년 만에 돌아온 계절노동자이다. 말수가 없는 그는 트럭운전수로 외국이 노동자들이 많은 공장의 물건을 다른 공장으로 운반해 주는 일을 한다. 종종 들리는 술집의 마담인 아키나와 가까워지는 그는 눈에 띄는 인물이 아니기에 가장 늦게 의심을 받는다. 그를 용의 선상에 올린 이는 마쓰오카라는 사진사로 10년 전의 사건에 의해 딸을 잃은 민간인 아버지로 10년 동안 살인사건이 일어난 강변의 사전을 찍으며 수상한 차량에 대해 꾸준히 경찰에 제보를 한 인물이다

 

그밖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로는 신문기자인 지노 고쿄와 신문사에서 초빙한 범죄심리학자인 시노다가 있다. 그들은 다중인격인 겐타로를 상대하는데 경찰에게 도움을 준다.

 

용의자가 3명으로 압축됨에 따라 그들을 거취를 따라 형사들이 수사를 하게 된다. 소설이기에 하는 말이지만 용의자가 3명인 것은 적절한 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2명의 용의자면 용의자 개인으로 시선이 쏠리기 마련이고 3명 이상의 용의자가 등장하면 조금 어수선할 수 있기에 3명의 용의자가 등장하는 리버는 쉼 없이 짜임새 있게 사건이 진행된다.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증거나 증인이 확보되지 않았기에 구류된 이케다와 겐타로는 시간이 지나 모두 풀려나고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지는 때에 가리야는 아키나와 연휴를 맞아 여행을 가기로 계획을 한다. 이를 도주로 판단한 경찰은 가리야가 수개월 전 술집에서의 일어난 외국인 노동자들 사이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폭력을 쓴 점을 이용하여 없었던 일로 하고 싶어 하는 그를 종용하여 체포동의서를 받아 가리야를 여행 직전 체포를 한다. 여기까지가 리버 1의 주요 내용이다.

 

10년 전의 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2건의 살인 사건과 피해자인 젊은 여성의 공통점, 드러난 3명의 용의자, 그들을 수사하는 경찰을 따라가다 보면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금방 끝이 난다. 아마도 몰입하게 만드는 작가의 필력이 한몫을 하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